Satyajit. V. Dimaano
쳇은 1994년에 한국에 와서 20년 가까이 살며 자수 공장에서 일해 온 베테랑 노동자다. 동시에 이주민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국제 이주민 연대와 필리핀 노동자 연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0년대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과 사회적 변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당시 필리핀보다도 훨씬 심했던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에 놀랐었다고 한다. 필리핀에서 계엄령을 경험한 세대였기에  2024년 계엄령 사태에도 한국사회의 반응에 관심을 기울렸다. 
그는 젊은 시절 정치학을 전공했고,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이런 경험으로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관심이 많으며 스스로도 이주민 인권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기피하는 직종에서 일하며 경제 발전에 기여한 미등록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조에 놓인 미등록 이주민들이 사회적 낙인과 인권침해, 강제추방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쳇은 여전히 부패와 정치 탄압이 빈번한 필리핀의 정치 현실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특히 필리핀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부패로 인한 국가 채무에 낭비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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