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이 시작되기 몇 달 전, 나는 이주민들의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서구권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만연했고 내가 한국에서 만난 이주민 활동가들은 인종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의 포용성을 질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수십 년간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단일민족이라 여겨왔다. 단일민족론은 1945년 이후 국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당시 역사학자들이 민족의 순수성과 자부심을 강조하며 시작되었다. 2007년 UN 인종차별위원회는 한국 사회에서 순수혈통을 강조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같은 해 단일민족이라는 표현은 교과 과정에서 사라졌다.
2023년의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라고 답했다. 인구 감소로 이주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문에는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설문에서는 다수의 응답자가 이주민 증가가 사회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수는 251만명, 전체 인구수의 4.89%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을 경우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내가 촬영한 이주민들은 다양한 출신국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주민 활동가, 예술가, 노동자, 학생, 난민 등, 이들은 모두 한국 사회의 일원이자 각자의 삶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한때 단일민족과 순혈주의가 강조되었던 이 나라에서,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A few months before the COVID-19 pandemic began, I embarked on a project to photograph migrants. After the pandemic, while hate crimes against Asians have been rampant in the West, migrant activists I have met in South Korea have experienced racism and unfair treatment. This has led me to question inclusiveness in my series.
For decades, Koreans have viewed themselves as a homogenous nation. This belief originated in the post-1945 nation-building era when historians emphasized the pride in the nation’s ethnic homogeneity. In 2007, the UN 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 expressed concern about the principle of the “pure-blooded” in Korean society, and that same year, the term "homogenous nation" disappeared from school textbooks.
In a 2023 survey, half of the respondents stated that Korea is not a homogenous country. While the majority responded positively to the idea of accepting migrants due to declining populations, another survey revealed that a large number of respondents believe that an increase in migrants will intensify social conflict. Currently, 2.51 million migrants live in Korea, making up 4.89% of the total population.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classifies a multiracial and multicultural Society if more than 5% of its population has a migration background.
The migrants I photographed come from various countries and hold diverse jobs. They include migrant activists, artists, workers, students, and refugees. They are members of society and individuals who uphold their outlook on life. I aimed to shed light on their vibrant lives in Korea, a country that once emphasized Mononationalism.